국내최초로 장애인전용 목욕탕이 문을 연다.
서울 송파구는 방이동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건립중인 ‘방이복지관’에 장애인을 위한 전용목욕탕을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9월중순 개장할 예정이며 남탕은 2층, 여탕은 지하1층에 각각 35평 규모. 이 목욕탕에는 온탕과 사우나시설 이외에도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앉아만 있어도 자동으로 몸을 닦아주는 ‘기계욕조’2대가 설치된다.
또 자원봉사자 50명을 확보, 교대로 장애인들의 목욕을 도와주며 필요한 경우 차량을 이용해 직접 장애인의 집까지 방문해 장애인을 ‘모셔오고 모셔다 줄’ 예정이다.
건물의 설계도 장애인위주로 해 건물전체에 턱이 없고 장애인전용 엘리베이터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 핸드레일 등이 설치됐다.
월∼토요일 오전9시∼오후8시 운영하며 이용료는 올해말까지 무료. 99년부터는 생활보호대상 장애인은 무료, 일반장애인은 5백원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방이복지관은 △1층 정보센터 △3층 장애인치과 및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4층 장애인 컴퓨터교실 △5층 독서실을 갖추고 있다. 02―3432―0477∼9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