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대그룹의 1단계 빅딜을 8월말까지 완료하고 곧이어 2단계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해 9월중순까지 끝내기로 했다.
박태영(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은 1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5대그룹이 모든 업종과 자금을 독점해서는 경쟁력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며 “5대그룹도 살고 국민경제도 살아나는 방향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정부는 현재 이들 그룹에 혁신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설득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서서히 깨닫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대상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제시한 과잉투자 10개업종은 예시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5대그룹이 그밖의 업종도 포함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업 전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