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즌 최다홈런 경신을 눈앞에 둔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의 홈런 경쟁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시카고 리글리구장 경기에서 이들은 서로 홈런선두를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7일 시즌 47호를 기록하며 홈런 공동선두에 오른 ‘6월 홈런왕’ 소사는 이날 5회말 2점홈런을 날려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그러나 소사의 선두는 ‘30분 천하’에 불과했다.
11일 이후 20타수 무홈런에 그치는 등 시즌 막판 홈런 페이스가 뚝 떨어졌던 맥과이어는 소사의 홈런에 분발한 듯 8회초 48호 아치를 그려 공동선두를 만들었다. 이어 그는 6대6으로 연장에 들어간 10회초 결승 2점홈런을 날려 단독선두를 되찾았다. 세인트루이스가 8대6으로 승리.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