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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국 참가 「관현악 청소년축제」 성황…예술의 전당

입력 | 1998-08-21 19:23:00


세계 37개국 젊은이 1백여명이 참가한 ‘관현악의 청소년축제’가 서울 예술의 전당을 후끈 달구고 있다.

70년 창단, 28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청소년음악연맹(주네스 무지칼)의 ‘J M 월드 오케스트라’초청공연. 태국에서 시작, 일본 필리핀을 거친 올 여름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무대다. 21일 첫날 공연에 이어 22일 오후7시반에는 임원식(서울예고 예원학교 명예교장)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6번‘전원’, 일본 작곡가 유조 토야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광시곡’ 등을 연주한다.

‘J M 월드 오케스트라’는 매년 단원이 바뀌는 독특한 악단. 전세계 16∼23세의 신세대를 대상으로 엄격한 오디션을 거쳐 단원을 뽑는다. 선발된 단원들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수석주자로 구성된 강사진과 함께 한달동안 합숙훈련을 받으면서 젊음의 앙상블을 연마한다. 올해 참가한 한국인은 박수진(21·바이올린) 고진영(22·〃) 황지인(21·첼로) 이현주(18·플루트)등 4명.

21일 열린 첫날 공연에서 이들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의 역동적인 피날레 등 젊은이들의 연주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화려한 앙상블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02―580―1250(예술의 전당)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