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전국 관광호텔에 슬롯머신 영업을 허용할 움직임을 보이자 강원도의회와 태백 정선 등 폐광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의회 손석암(孫石岩·태백)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 14명은 21일 관광호텔 슬롯머신 영업허용문제를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도의원들은 이 건의서에서 관광호텔에 슬롯머신 영업을 허용할 경우 폐광지역에 건설될 내국인출입 카지노사업에 대한 민간투자가 극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정선군 고한 사북 남면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도 이와 관련, 조만간 지역인사 등과 함께 국민회의 중앙당을 방문해 1만명의 주민서명록과 호소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