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백악관 전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스캔들과 관련해 다시 대국민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뉴스전문 케이블방송인 CNN이 25일 보도했다.
CNN은 클린턴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클린턴대통령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문제를 보좌관들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17일 연방대배심 증언이후 행한 대국민 사과성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 관계자는 “클린턴대통령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대국민사과 성명이나 기자회견 등 어떤 형식으로 할지, 연설문에 ‘사과’한다는 표현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말했다.
한편 CNN이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클린턴대통령은 탄핵소추되기 보다 의회로부터 견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