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동해까지는 기차로, 동해에서 금강산까지는 유람선으로.’
유람선을 타고 금강산을 관광하는 고객을 수송하기 위해 서울∼동해를 잇는 금강산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금강산 관광노선은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을 거쳐 수원과 조치원 청주 제천 영월 태백 동해를 잇는다.
기존 중앙선을 이용하지 않고 경부선(서울∼조치원) 충북선(조치원∼제천) 태백선(제천∼태백) 영동선(태백∼동해)을 이어 달리게 된다. 이같은 노선이 마련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관광객뿐만 아니라 충청지역 관광객들도 열차를 많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청은 금강산 유람선이 동해항을 출발하는 날과 입항하는 날에 맞춰 관광열차를 운행할 방침을 세우고 현대그룹과 협의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금강산 노선에는 7∼8량으로 편성된 새마을호 임시열차를 투입하고 관광객이 많을 때는 12량까지 늘어난다.
서울∼동해 운행시간은 약 5시간반이고 요금은 2만3천원 선으로 잡고 있다.
영호남등 남부 지방에서도 금강산 유람선을 타려는 관광객 수요가 많을 때는 신규 노선의 관광열차가 마련된다.
〈이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