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뉴스
실시간 뉴스
오늘의 신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오피니언
스포츠
연예
트렌드
많이 본
댓글이 핫한
베스트 추천
생활정보
오늘의 운세
날씨
International edition
English
中國語
日本語
매체
스포츠동아
MLBPARK
동아오토
동아부동산
비즈N
SODA
보스
VODA
아이돌픽
트롯픽
신동아
주간동아
여성동아
매거진동아
[이한마디]쥘 르나르의 「뱀 너무 길다」
입력
|
1998-08-27 19:22:00
시청벽의 관보를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염소라면 모를까. 염소는 뒷발로 서서 앞발 두개를 벽보 밑에 대고 뿔과 수염을 끄덕이며 노파가 책을 읽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독서가 끝나면 염소는 풀 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벽보를 먹어치운다. 무엇이든 쓸 데가 있는 것이다.
쥘 르나르의 ‘뱀 너무 길다’(바다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