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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신부,국가보안법 위반 구속…김일성묘 참배혐의

입력 | 1998-08-27 19:32:00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신태영·申泰暎)는 27일 북한방문기간중 북한의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석하고 김일성묘소를 참배한 혐의(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로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의 문규현(文奎鉉·49)신부를 구속했다.

서울지법 최중현(崔重現)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문신부를 신문한 뒤 “문신부가 입북하기 전 북한측 관계자에게 통일대축전에 참가할 수 있다는 팩스전문을 보냈는데도 수사과정에서 이를 일부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신부가 방북하기 전 북측에 통일대축전에 참가하겠다는 전문을 보내고도 다른 신부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