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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순천서 구석기시대 유적지 발견

입력 | 1998-08-29 10:20:00


전남 순천시 외서면 월암리 월평지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구석기시대 유적지가 발견됐다.

조선대박물관(관장 이종범·李鍾範)은 27일 박물관 지표조사단이 최근 월평지역에서 슴베찌르게 좀돌날몸돌 밀개 새기대 등 2만년전 극동지역의 후기 구석기문화를 대표하는 석기 30여점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박물관측은 현재 지표조사로 확인된 유물 출토범위는 6천평이상으로 국내 후기 구석기 유적지로는 가장 넓은 면적이라고 밝혔다. 사적 제398호로 지정된 충북 단양의 수양개 유적지는 4백평 규모다. 이관장은 “현재 경작 등으로 월평유적지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2만년전의 생활상을 알려주는 귀중한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지면 석기 제작터, 집자리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유물이 대거 출토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