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동지’인 박찬호(25·LA 다저스)와 마이크 피아자(29·뉴욕 메츠)가 ‘오늘의 적’이 돼 한판대결을 벌인다.
박찬호는 9월1일 11시5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2승에 재도전한다.
메츠는 5월16일 다저스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피아자가 있는 팀.
피아자는 이미 29일 다저스와의 4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었다.
박찬호와 피아자의 1일 대결은 승패에 관계없이 팬들의 환호를 자아낼 전망이다.
박찬호와 피아자는 한솥밥을 먹으며 좋아하는 구질 약점 등을 너무도 잘아는 사이.
피아자는 다저스를 떠난뒤 28일까지 타율 0.319 홈런 16개 타점 56개를 기록 중이다.
메츠에는 피아자외에 한솥밥을 먹었던 토드 알렌스워스와 일본인투수 노모가 있다.
메츠는 현재 동부지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뒤져 2위에 머물고 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1위에 올라있는 강팀.
피아자를 축으로 존 올러루드와 브라이언 맥래이가 포진한 중심타선이 무섭다.
박찬호와 맞붙을 메츠의 선발투수는 릭 리드.
올시즌 15승8패 방어율 3.23을 기록중인 메츠의 에이스로 박찬호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