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
중학생 아들이 덥다고 자주 맥주를 마시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답 ▼
요즘 아이들에게는 술이 커피같은 기호성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죠.따라서 ‘술이니까’‘아직 중학생이니까’ ‘건강에 나쁘니까’라는 단순논리로 “마시면 안돼” 식으로 통제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더구나 체질에 따라 ‘술’같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몰래 사먹는 부작용을 야기하죠.
예전부터 어른 앞에서 술마시는 법을 배우라고 했듯이 조금 일찍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다음 요령으로 지도해보세요. 중요한 것은 술의 속성과 습관화가 미치는 영향을 아이 스스로 인식하고 통제하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술을 자꾸 마시면 중독 가능성이 높아 생활의 리듬이 깨어지므로 공부는 물론 원하는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맥주에 익숙해지면 다른 술도 쉽게 찾게 되고 덩달아 주량이 늘어 건강을 해치게 된다. △‘취중에 저질러버렸다’는 말처럼 술기운은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일을 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가끔 마시더라도 주말에 가족 앞이나 친구 집에서 놀 때, 운동 후 샤워하고 자거나 편히 쉴 때, 가벼운 독서를 할 때 등으로 제한한다.
이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