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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올 첫 유독성 적조주의보…양식장 피해우려

입력 | 1998-08-31 19:24:00


남해안 일대에 올들어 첫 유독성 적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와 전남도는 31일 전남 고흥군 거금도 동쪽에서 여수시 돌산도 남쪽에 이르는 해역에 유독성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남해수산연구소는 “고흥군 외나로도 인근해역에 폭 2㎞ 길이 8㎞의 적조띠가 형성됐으나 아직 어장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이 해역의 유해성 조류 밀도는 1㎖당 5백∼1천9백개체지만 밀도가 3천개체 이상으로 증가하면 단시간에 어류가 폐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해역 어민들에게 양식장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적조발생시에는 황토를 뿌려 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