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성 족부궤양’의 치료제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 중인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이홍규교수팀은 신약개발 3단계 중 1단계인 1상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이달 중순 ‘2상 실험(치료제의 효과 판단)’에 들어간다. 2상은 서울대병원 강남성모병원 경희대병원 상계백병원 서울중앙병원 연세대신촌세브란스병원 등 6개 병원이 참여하는 다기관 공동임상실험으로 진행되며 이교수팀은 이 실험에 참가할 환자 1백20명을 모집한다.
이 약의 3상 실험은 99년 상반기에 실시되고 시판은 99년12월에 이뤄질 계획.
이 병은 당뇨병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과다한 혈당이 ‘세포성장인자(EGF)’가 상처부위까지 전달되는 것을 막아서 생긴다. 일단 걸리면 환자의 80% 이상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치료제에 사용되는 물질도 바로 이 세포성장인자.
이를 상처에 바르면 세포 분열이 촉진되고 새 살이 돋아나 치료된다. 02―550―8353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