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성기가 작은 ‘왜소음경’과 조루를 동시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복합음경확대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굿모닝남성비뇨기과의원 이무연원장은 8월24∼28일 네덜란드 암스텔담에서 열린 제8차 세계임포텐스 학술대회에서 지난 4년 동안 2백52명의 환자에 대해 복합음경확대술을 시행한 결과 음경확대는 물론 조루에서도 만족할 만한 개선효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음경의 길이는 2∼4㎝, 굵기는 3∼5㎝ 늘어났으며 이식한 피부가 흡수되지 않아 모양이 영구적이고 자연스러웠다는 것. 환자들은 수술 후 성기 크기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 87.1% △보통 12% △불만족 0.9%로 응답했으며 조루해소에 대해서는 85%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부작용 조사에서는 △피부 부분괴사 2% △지방종 0.8% 등의 가벼운 합병증이 있었으나 모두 외래에서 치료됐다.
이 수술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포경수술 때와 같이 음경의 피부를 잘라내고 귀두부근에서 실타래처럼 흩어지는 신경가닥의 일부를 솎아 예민한 부위의 감각을 무디게 하는 ‘배부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 이어 엉덩이 부위에서 절제해낸 진피지방층을 그위에 이식하고 봉합하는 ‘진피자가이식술’을 한다. 수술에는 2시간이 소요돼 입원이 필요없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성생활은 6주 후부터 가능.
이원장은 “성기왜소와 조루의 두 가지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주기 때문인지 매년 시술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 중 30,40대가 전체의 70%”라고 밝혔다. 02―539―7575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