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기가바이트급 모듈제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1일 “2백56메가D램을 사용한 세계 최대용량의 1기가바이트급 모듈 제품을 개발, 인텔 등 주요 시스템 업체에 샘플 형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모듈은 여러개의 반도체를 기판에 꽂아 PC 등에 바로 장착할 수 있게 만든 제품.
비트 단위로 표시하는 반도체와 달리 모듈제품은 바이트(1byte〓8bit) 단위로 표시한다. 1기가D램 8개 또는 2백56메가D램 32개를 꽂으면 1기가바이트 모듈이 되는 것.
삼성이 선보인 1기가바이트 모듈은 신문 6만4천장, 단행본 1천1백30권 분량의 데이터를 기억할 수 있으며 PC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의 주기억장치로 사용된다.
삼성측은 “외국 경쟁사들이 2백56메가D램 반도체의 상업용 샘플도 개발하지 못한 상태에서 2백56메가D램을 이용한 1기가 바이트 모듈 제품을 출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