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2일 ‘승리자의 50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북한이 김일성 사망 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성(强盛)대국’을 건설한 것은 김정일의 업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의 조국은 영원히 김일성―김정일 공화국, 우리 민족은 영원히 김일성―김정일 민족”이라고 선언했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민족’이라는 표현은 종종 사용해 왔으나 국체(國體)와 민족 앞에 김일성 부자의 명칭을 나란히 붙여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석 취임을 앞두고 김정일을 김일성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