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호 상류인 청평호반에 위치한 기업체 회장 등의 불법 호화별장이 경찰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잇따른 적발과 지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월 경기 가평군과 경찰의 합동단속에서 불법시설로 적발된 청평호반의 12개 호화별장에 대한 단속지도 조사결과를 3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5월 단속에서 적발된 최윤원 SK케미컬회장의 별장 등 7개 별장이 3개월이 지나도록 불법시설을 원상복구하지 않았다.
이밖에 불법산림훼손을 한 외서면 고성리 허경숙씨(약사)의 별장 등도 여전히 방치돼 있다.
환경부는 “가평군과의 협조를 통해 이들 건물이 조속히 불법시설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