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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관계후 복용해도 효과 새 피임약 시판…美 이달부터

입력 | 1998-09-03 19:25:00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관계를 가진 뒤 복용하는 피임약의 시판을 처음으로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PEC키트’로 불리는 이 피임약은 성관계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었던 기존 피임제와는 달리 성관계 이후에 복용해도 효과가 있다고 FDA는 밝혔다.

이 피임약을 개발한 미 자이네틱스제약은 이달말부터 시판에 들어가 일반약국에서 판매토록 할 예정인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

PEC키트는 배란을 막거나 지연시키며 성관계를 가진 뒤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는데 효과가 있지만 낙태약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임신한 뒤에는 효과가 없다.

전문가들은 PEC키트가 시판될 경우 현재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낙태와 원하지 않는 임신의 약 50%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