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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황금사자旗]14일 개막…동아일보사 공동주최

입력 | 1998-09-04 19:40:00


서울팀의 9연패냐, 지방세의 대반격이냐.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52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의 대진일정이 확정됐다. 올 고교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황금사자기는 지난해 우승팀 신일고와 5개 우수초청팀, 지역예선을 거친 18개팀 등 총 24개팀이 나와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모교와 지역의 명예를 걸고 불꽃튀는 접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9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서울세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벼르는 지방세의 반격이 그 어느 해보다 거세다는 점. 14일 오전 10시 올 대통령배 화랑기 우승팀 경남상고와 대붕기 우승팀 전주고의 개막전을 비롯, 강팀들이 1회전부터 격돌하는 빅카드가 많아 대회 초반부터 파란과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올시즌 전력판도는 서울팀의 위세가 한껏 수그러든 가운데 올 전국대회 2관왕인 경남 경남상고를 앞세운 부산세, 전주 광주상고의 호남세, 8개팀이 물량작전을 펼치는 서울세의 황금 분할구도. 그러나 송승준과 김진욱이 이끄는 경남고와 김사율 이택권이 투타의 짜임새를 더하는 경남상고의 전력이 한수 위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대표선수들이 15일 귀국함에 따라 경남상 선린정보산업 신일고 등 강팀들은 1회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