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엄이 ‘종말’은 아니다. 유예기간일 뿐. 낙담하며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소극적 모라토리엄족은 IMF체제가 풀려 또다른 경쟁사회가 펼쳐질 때 이에 대비해온 적극적 모라토리엄족에게 ‘밀릴’ 위험이 크다.
적극적 모라토리엄족이 되려면? 헤드헌팅 전문업체 드림서치의 이기대사장(kidaelee@nuri.net)이 젊은 모라토리엄족에 보내는 ‘프로근성을 키우기’ 요령.
▼전공을 잊어라〓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무 관리직은 IMF체제 이후 불안한 직종.대학졸업 뒤 다소 시간이 지났더라도 선배나 전문가를 만나 원하는 직종에 대한 자문을 구하라.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라. 신나야 경쟁력도 생긴다.
▼일을 찾았으면 뛰어들어라〓기업에 돈이 없을 뿐이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은 게 아니다. 계약직 인턴직 아르바이트 상관말고 무조건 뛰어들어 일을 배워라. 강좌를 들어라. 모라토리엄이 풀리면 이 얘기를 이력서에 반드시 적어라.
▼규칙적 생활을 하라〓정돈되지 않은 이미지를 주는 사람은 설 곳을 잃게된다. 담배를 끊고 운동을 시작하라. 술은 취하지 않게 마시고 화를 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라. 책을 많이 읽어 어휘를 늘리고 입심을 키워라. 당당하게 걸어라. 프로야구선수가 몸관리하듯 스스로에게 엄격해라.
▼영어는 더욱 중요해진다〓IMF이후 국제화의 바람은 더 거세게 분다. 외국인과 직접 접촉할 일이 많아진다. 회화실력을 키워라. 토익 토플 몇점 높은 게 앞으로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외국인과 대화가 돼야한다.
이사장은 “이런 요소를 갖췄는지 여부가 일의 주체가 되느냐 노예가 되느냐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