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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大 구조조정안 발표…연대,학부생줄여 대학원중심 운영

입력 | 1998-09-07 19:13:00


서울대에 이어 주요대학들이 잇따라 구조조정안을 내놓고 있다.

고려대는 내년부터 3학년때 전공을 선택하는 ‘2+2’방식의 학부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본교와 서창캠퍼스의 13개 단과대 73개 학과를 32개 학부 또는 학과로 조정한다.

연세대는 2000년부터 학부생 정원을 매년 줄여나가고 대학원생 정원은 계속 늘려 2003년에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비율을 1∼1.5대1의 비율로 만들 계획이다.

또 모집단위를 4∼6개 학부로 줄이고 의학 법학 등 10여개의 전공을 전문대학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서강대는 2003년까지 경영 신문방송학과를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고 이과대와 공과대를 ‘과학기술대학원’으로 통합, 3개 전문대학원을 육성키로 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2002년부터 ‘학부대학’을 신설, 간호대 음대 체대 미대를 제외하고 모집단위를 단일화하며 법학 의학 교원양성 등 3개 전문대학원을 설치키로 했다.

또 음대의 경우 미국의 줄리아드 음대와 같은 ‘예비학교’(precollege)를 둬 뛰어난 초중고생을 조기에 발굴키로 했다.

이 밖에 성균관대는 이번 학기부터 법대 의대 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를 학부로 전환하고 각종 대학원과 연구소를 하나로 묶어 학부 중심의 21개 광역 단위로 재편성했다.

또 2002년부터 법과대학을 폐지하고 ‘2+4’방식의 법학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며 의대 약대 사범대 등도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훈·권재현기자〉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