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가 지분인수 방식으로 한화에너지와 한화에너지프라자의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정몽혁(鄭夢爀)현대정유사장은 7일 우완식(禹完植)한화에너지사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양사가 최단 시일내 구체사항에 대해 입장을 정리, 최종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반도체와 석유화학 정유 등 7개 업종의 구조조정 합의안을 발표한 후 해당기업 대표간 공동합의문 형식으로 기업인수 방침이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
현대는 한화에너지 및 한화에너지프라자의 경영권 인수 후 원칙적으로 기존 임직원의 고용을 승계하되 중복인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최소한의 인원을 정리키로 했다. 두 회사는 10월 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짓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채권금융기관에 한화 부채 중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해주도록 요청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