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과유불급·過猶不及). 운동도 마찬가지. 서울 송도병원 운동처방과 김양수박사(02―234―5052)는 “체력은 생각지 않고 땀을 뻘뻘 흘려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고 설명.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실 박원하박사(02―3410―3840)는 “운동 중 특정 부위가 아픈 것은 몸에 무리가 왔다는 신호”라면서 “이를 무시하면 몸을 망친다”고 경고.
▼적당한 운동량〓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은 하루 2분 정도만 하고 한 달 반 동안 40분∼1시간으로 늘인다. 조금 숨이 찰 정도가 적당. 1주일에 3회 이상 운동해야 효과.
▼운동 부작용〓운동 중 특정 부위가 아프면 ‘과사용 증후군’. 운동을 멈추고 쉰 다음 자세와 강도를 고쳐 다시 하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무리하게 운동해 온 몸이 처지고 만사가 귀찮다면 ‘과훈련 증후군’. 충분히 쉬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면서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하루 쉬고 걷기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면 낫는다.
▼운동 중독증〓하루라도 운동하지 않으면 몸이 찌부드드한 것. 30∼40대에 특정 질환이 없는 경우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의학계에서 결론.
▼운동을 피해야 할 경우〓간 질환자는 쉬는 게 최고.고혈압 환자는 순간적인 힘을 쓰는 역도 등을 삼가고 당뇨병 환자는 공복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요통 환자는 수영의 평영이나 골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