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느낌의 가을 옷들 사이에 유달리 튀는 낯선 이름의 브랜드. 동양적인 색깔과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얌야밍’과 ‘니켄리쯔’.
▼얌야밍〓‘얌’과 ‘야밍’은 동양의 소년과 소녀의 이름으로 ‘음(音)’과 ‘야명(也明)’의 광둥(廣東)어식 발음. 이름답게 동양풍의 옷과 액세서리가 주류지만 히피풍 영국풍 밀리터리풍 등이 뒤섞인 희한한 이미지의 옷들도. 동양풍의 자카드 등 표면질감이 독특한 소재가 주로 사용됐다. 주타깃은 다국적 문화를 향유하는 21세 전후 남녀.
▼니켄리쯔〓‘Nijkenh Riz’는 의미없는 영문자의 조합. 가을시즌에는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동양풍의 옷들이 특징적으로 선보였다.
빨간색 금색 보라색 같은 강렬한 색깔을 공단 시폰 저지 등의 소재에 표현. 그밖에는 깔끔한 직선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감각의 옷들이 대부분. 주타깃은 24세 전후의 전문직과 예술계 종사자.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