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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으로 보는 세상]이상고온-오존층 파괴 「재앙경보」

입력 | 1998-09-11 19:26:00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전체가 뜨겁다.’

미국 해양대기국은 11일 “지구의 8월 평균기온이 섭씨 16.33도로 지난해 8월 기온 16.16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들어 8개월동안 지구기온의 신기록 행진이 매달 계속되고 있다. 8월까지의 평균기온은 섭씨 14.7도로 1880∼1997년의 장기 평균기온 14도보다 0.7도가 높았다. 지표의 평균기온도 금세기 들어 화씨로 1도 높아졌다.

이처럼 지구 기상에 잇단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과 오존층 파괴 등으로 자연의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이상기온은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원인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11일 “올해에도 남극상공에 거대한 오존홀이 출현, 사상 최대크기였던 92년 오존홀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존홀은 8월 중순부터 급속히 커지기 시작해 이달초 남극대륙의 1.8배인 2천4백43만㎢로 지난해 최대치를 넘어섰다는 것. 일본기상청은 올해의 오존 파괴량 역시 94년의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