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의 희망’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가 대기록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한시즌 최다홈런인 62호 홈런을 기록할 때 현장에서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소사. 하지만 그는 더이상 ‘역사의 조연’이기를 거부했다.맥과이어의 홈런포가 연일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소사는 12일과 13일 시카고 리글리구장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이틀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0호.
소사는 이날 7회 1사 2, 3루에서 장쾌한 왼쪽 장외홈런으로 자신의 60호 홈런을 신고했다. 맥과이어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3회 볼넷을 골라 내셔널리그 시즌 최다볼넷(1백52개)기록을 세웠으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