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사상 첫 용병 빅딜이 성사됐다.
나래 블루버드와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4일 제이슨 윌리포드(1m94)와 데릭 존슨(2m6m)을 맞트레이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외국선수의 맞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윌리포드는 프로 원년 최우수 용병 타이틀을 차지했던 나래의 간판스타. 반면 존슨은 지난달 트라이아웃에서 2라운드 2순위로 기아에 선발된 선수.
나래가 간판선수를 내주고 아직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존슨을 받아들인 것은 센터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 원년 결승까지 올랐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했던 나래는 골밑이 튼튼해야만 정상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 깜짝 트레이드를 감행한 것. 존슨은 98∼99시즌 최장신 용병.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