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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가스폭발 수사]『기계실서 가스유출 원인 가능성』

입력 | 1998-09-15 19:31:00


11일의 경기 부천 대성에너지 LP가스충전소 폭발사고는 충전소기계실에서 가스가 새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15일 경찰이 밝혔다.

부천중부경찰서의 한 간부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11일 3시간동안 정기안전점검을 벌여 ‘이상무’판정을 내리고 돌아간 후 40여분이 지나 가스탐지 자동경보기가 울렸다”며 “충전소 안전관리요원 3명이 기계실의 긴급 차단밸브와 주밸브를 차례로 닫았지만 충전소앞에서 공회전하던 택시에서 ‘펑’하며 처음 불길이 치솟았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측은 “사고당일 충전소측이 배관의 가스를 빼놓지 않아 기계실에 대한 가스유출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피중인 이 충전소 유삼진(柳三鎭·57)사장은 동아일보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고당일 안전공사측이 배관 및 밸브압력검사를 한다며 너무 높은 압력으로 질소를 주입해 이 과정에서 배관이 깨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스안전공사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부천〓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