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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獨 정상회담]아시아 경제위기등 집중 논의

입력 | 1998-09-15 19:31: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로만 헤어초크 독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독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정세와 아시아금융위기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독일정부가 한국의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 적극 지원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대규모 대한투자사절단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정세와 한국정부의 대북정책 및 동북아정세 등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에 대한 독일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헤어초크 대통령은 한국정부의과감한개혁추진과대북포용정책 등을 높이 평가하고 독일정부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2000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에서 국빈만찬을 함께 했다.

이날 방한한 헤어초크 대통령은 국회지도자들과의 간담회, 한독 지성인 대화, 경제4단체장 주최 오찬 등 일정을 마친 뒤 19일 이한한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