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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있는 女兒 스트레스 더 받는다…인하대 교수팀 연구

입력 | 1998-09-16 10:36:00


누나가 있는 남자 아이는 스트레스가 적지만 여자 아이는 언니가 있는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하대 현온강 이완정교수팀은 스트레스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조사한 ‘형제구조에 따른 아동의 스트레스 대처 행동과 사회적 적응’이라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인천시내 4, 6학년 초등생과 중학 2년생 등 5백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부모의 꾸중이나 형제간 다툼 등 가족갈등이 빚어졌을때 누나가 있는 남학생은 누나가 없는 학생보다 가족 갈등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았다.

또 여학생은 언니나 오빠가 없을 경우, 있을 때보다 오히려 대처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형이 없는 남학생은 대화나 사과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형이 있는 학생은 대화를 거부하거나 방에서 혼자 지내는 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