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11년까지 1백78조7천억원을 들여 고속도로 2천9백31㎞와 국도 1천4백7㎞를 새로 건설하는 도로정비기본계획안을 17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98∼2002년)와 2단계(2003∼2011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고속도로는 4천8백20㎞로, 국도는 1만3천8백66㎞로 늘어난다.
또 전국 72개 시에 순환도로와 우회도로를 만들어 교통량을 분산시켜 도시 교통난을 완화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2011년경 약 2천만대로 늘어나는 자동차의 교통수요를 충족시키고 연간 37만명의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기획예산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안을 10월말까지 확정해 단계별로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고속도로〓1단계로 9백31㎞ 신설, 4백9㎞는 4차로 이상으로 확장한다. 2단계에는 2천㎞를 새로 놓고 3백92㎞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단계에 총연장 2천8백20㎞로 97년의 1.5배, 2011년에는 4천8백20㎞로 작년의 2.6배가 된다.
1단계에는 서해안 중앙 대구∼춘천 대전∼진주 등 12개 노선 9백31㎞가 완공되고 서인천∼인천(경인) 청원∼비룡(경부) 원주∼강릉(영동) 등 12개 구간 4백9㎞가 4차로 이상으로 확장된다.
▼국도〓1단계에 2백13㎞를 신설, 1천2백83㎞를 4차로 이상으로 늘린다. 2단계에는 1천1백94㎞를 새로 건설하고 1천5백80㎞를 확장한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