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대대적인 혼수용품 판촉경쟁에 들어갔다. 혼수시장은 IMF이후에도 비교적 소비위축을 겪지 않는 분야. 올가을 혼수시장은 5천6백억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0일까지 ‘알짜배기 혼수특급’행사를 통해 가전제품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소비자가격 75만9천원인 29인치 TV를 55만3천원 △73만4백원짜리 10㎏급 세탁기를 58만2천원 △11만3천2백원인 전자레인지를 9만9천5백원에 각각 판매. 세탁기 구입고객에게는 6개월분 세제와 휴양지 1박2일 숙박권을 준다. 대리점 방문고객에게는 여행사의 할인쿠폰도 제공. 행사기간중 예약만 하고 원하는 시기에 사더라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전자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하는 ‘알뜰혼수 대잔치’를 다음달 11일까지 실시한다. TV 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오디오 압력밥솥 등 7개 제품 14개 모델에 대해 가격을 낮췄다. 1백만∼4백만원대의 4가지 패키지를 마련. 2백만원 이상 혼수제품을 구입하는 신랑신부에게는 최고 1천만원씩 5년간 보장되는 상해보험에 가입해준다.
대우전자는 다음달 15일까지 ‘혼수가격대파’행사를 실시한다. 알뜰파(1백55만원) 실속파(1백77만원) 품격파(2백33만원) 등 가격대별 3가지 할인혼수 패키지를 운영하고 구매 금액별로 커피메이커 다리미 토스터 면도기 청소기 가스레인지 유무선전화기 등을 끼워주는 ‘혼수 하나 더 주기’도 실시한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