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입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용도’를 결정하는 것.
가령 PC통신을 주로 이용할 목적이라면 펜티엄급 CPU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MMX급도 충분하다. 그러나 그래픽을 주로 하려면 처리속도가 빠를 수록 좋다.
혼수용 PC를 구입할 때는 ‘확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차 아이들의 교육용 PC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기기와 멀티미디어를 추가로 덧붙이기 쉬워야 한다.
프린터 스캐너 등 주변기기를 동시에 붙일 수 있는 ‘USB 포트’를 2개 정도 설치해 두면 향후 호환에 크게 도움이 된다. 아직은 주변기기의 규격이 통일돼 있지 않지만 앞으로 ‘USB 포트’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와 함께 PC통신과 인터넷 전용케이블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그러나 사용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56K급 모뎀을 장착해 대신 사용해도 좋다.
업그레이드가 쉬운 메인보드를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메모리를 추가로 끼울 수 있는 메모리뱅크가 3,4개쯤 있는 메인보드를 선택할 것. 메모리는 최소 34MB급을 고르는 게 좋다. 미래의 아이들이 손쉽게 게임을 활용할 수 있도록 3D 그래픽카드와 조이스틱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한편 컴퓨터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유명업체 제품보다는 직접 부품을 사서 조립하는 것도 한 방법.
‘메이저’제품과 같은 사양을 40% 이상 싸게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펜티엄Ⅱ3백㎒급 CPU 64MB급 메모리 4.3GB급 하드디스크와 3D그래픽카드 56K급 모뎀을 장착했을 경우 1백70만∼1백90만원이면 충분하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 4대社 결혼기획상품 ▼
△삼보 드림시스2310〓MMX2백33㎒급, 16MB급 2.1GB급, 1백39만원, 모뎀별도
△삼성 M6000〓CPU:펜티엄Ⅱ2백66㎒급, 메모리:48MB급, 하드디스크:3.2GB급, 모뎀:56K급, 2백50만원, 모니터별도
△LG A59DAL4SQ〓AMD K6―2백66㎒급, 32MB급, 2.1GB급, 56K급, 1백23만4천원, 모니터별도
△대우 CT635〓펜티엄MMX2백33㎒급, 32MB급, 3.2GB급, 56K급, 1백60만원, 모니터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