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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16경기 분석]역전승부 7번 「짜릿」

입력 | 1998-09-18 18:40:00

죽느냐 사느냐…명승부의 세계


황금사자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제52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지구별초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 8강이 가려졌다. 이번 8강 가운데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어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황금사자기대회의 ‘돌풍의 핵’은 창단 5년째의 순천효천고. 효천고는 대회 첫날 올해 무등기의 주인공인 인천동산고에 4대2로 완승을 거뒀다.

효천고는 2차전에서도 올해 청룡기 봉황기에 이어 3관왕을 노리던 경남고를 상대로 7대2의 역전드라마를 엮어냈다.

올해 대통령배와 화랑기의 주인공 경남상고도 2회전에서 무너졌다. 성남고는 절대열세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9회말 최인호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또 올해 대붕기를 손에 넣은 전주고는 개막전에서 경남상고의 2년차 투수 배홍철의 호투에 0대6으로 완봉패했다.

이로써 올해 6개 전국대회 우승팀 모두가 황금사자기 1,2회전에서 쓴잔을 마신 셈.

더구나 ‘짜릿한 역전승부’의 대명사인 황금사자기대회이기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자를 점치기는 불가능하다.

1,2회전 16경기 중에서 역전극이 벌어진 경기만 7경기. 그중에서도 16강전 8경기에서는 무려 5경기가 역전승부라는 진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