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에 이어 실버(Silver·노인)스카우트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탄생한다.
서울 서초구 우면사회복지관(관장 곽정숙·郭貞淑)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10월1일)을 계기로 다음달 2일 오후 2시경 복지관 강당에서 ‘실버스카우트 발대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실버스카우트의 기본정신은 노인들이 수십년 동안의 사회생활을 통해 갈고 닦은 지식과 경험을 다시 사회에 환원(還元)한다는 ‘봉사’와 ‘희생’정신.
회원들의 활동영역은 △사회교육 △학습지도 △지역사회 △전문상담 △사랑실천 △기술활용 △홍보활용 등 7개 분야. 이들은 지역사회의 요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무료로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한문 붓글씨 등에 재능이 있는 노인은 사회교육 활동을 하고 어학 수학 등을 가르쳐본 교사나 교수출신 노인은 학습지도 활동을 벌인다.
현재 60여명이 등록했으며 참가의사를 밝힌 노인도 1백명에 달한다. 특히 복지관측은 99년 ‘세계 노인의 해’에 발맞춰 내년 1월 초까지 1천여명의 회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내년 10월1일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계적인 실버스카우트 조직’을 발족할 예정이다. 5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02―577―6321
〈이호갑기자〉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