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기쁨이 두배인 권도영(18·대구상고 3년)은 대구상고 권정화 감독의 아들.
이번 대회에서 17타수 9안타(0.529)의 불방망이를 뽐내며 타격 2위. 여기에 유격수로 재치있는 수비까지 겸비했다.
본리초등교 5학년때 야구를 시작한 권도영은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방망이를 짧게 쥐었다”며 “아버지의 지도로 기본기가 탄탄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진학이 확정된 권도영은 “우선 국가대표로 뽑혀 태극마크를 단 뒤 프로팀에 입단해 최고의 유격수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