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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서 테러 뿌리뽑자』…유엔총회 지도자들 대책 촉구

입력 | 1998-09-22 19:19:00


제53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토의 첫날인 21일 각국이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쓰고 테러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경제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파급효과를 줄이기 위해 선진국들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국제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연합전선을 펼 것을 촉구하고 “테러리즘 퇴치방안의 모색을 유엔총회의 최우선 의제로 삼자”고 제안했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개막연설에서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 폭탄테러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대응을 시사하며 “테러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개별적인 대응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러는 세계의 공동 조치를 요구하는 세계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도 테러에 대한 자금지원을 봉쇄하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하면서 “테러리스트에 대한 자금지원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고위급 회담을 곧 런던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유엔본부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