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조양호·趙亮鎬)은 부산 울만동 김해공장에 연면적 4천평 규모의 항공기 페인트 도장 시설을 완공, 22일 오전 준공식을 가졌다. 5백80억원을 투자해 착공 2년여만에 완공한 이 항공기 도장시설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것.
이 시설은 중대형 항공기를 통째로 집어넣어 기체 외부의 페인트를 벗겨내고 새로 입히는 작업이 가능하다. 연간 최대 도장 작업량은 24대.
그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기마다 평균 5년에 한번꼴로 해외에 나가 새로 페인트칠을 해왔다. 대한항공은 도장시설을 마련함에 따라 연간 70억원의 외화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