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야기
감독 클로드 를르슈. 주연 제라르 랑뱅, 베아트리체 달.
기독교적인 소재와 불교의 윤회설(輪廻說)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진 작품. 전생의 예수님은 현세에 예수라는 이름의 프랑스 집시로 환생한다. 그는 투우사의 꿈을 키워가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누명을 써 감옥에 가게 된다. 한편 사기꾼인 오도나는 전생에 예수를 사모했던 창녀다. 그는 교회만 가면 경건해지며 예수를 간절히 사모한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피크닉
감독 조수아 로건. 주연 윌리엄 홀덴, 킴 노박, 클리프 로버트슨. 55년작.
한 평화로운 마을에 찾아든 이방인 할 카터(홀덴)로 인해 벌어지는 인물들간의 갈등이 잘 표출된 작품.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여서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유난히 탁월하다. 할 카터는 대학동창 앨런 벤슨(로버트슨)을 만나러 캔자스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 카터는 벤슨의 여자친구 매지(노박)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는데….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