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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LG도 프스트시즌 뛴다…현대꺾고 PS 확정

입력 | 1998-09-27 19:58:00


‘흑곰’ 타이론 우즈(OB)가 41호 홈런을 날려 92년 장종훈(한화)의 국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우즈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태석의 제2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기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우즈는 27일 경기에선 홈런없이 볼넷 2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쳤지만 1백22경기만에 시즌 41호를 기록, 남은 4경기에서 1개의 홈런만 추가하면 용병 원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우즈는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두번째 타석에서 김태석의 바깥쪽 1백38㎞ 직구를 힘차게 밀어쳐 1백10m짜리 오른쪽 홈런을 기록했다.

OB는 27일 롯데전에서도 심정수의 역전홈런을 앞세워 7대2로 승리, 4연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OB는 0대1로 뒤진 2회 가운데 안타로 나간 김동주를 1루에 두고 심정수가 1백30m짜리 가운데 2점홈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OB는 4회에도 우즈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뒤 김동주의 안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캐세레스와 진갑룡의 안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는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최향남의 시즌 첫 4안타 완봉 역투와 김재현의 1회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현대와의 연속경기 1차전을 6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최근 4연승과 함께 61승60패1무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LG 현역 최고령 김용수(38)는 26일 현대전에서 연장 10회 허문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구원승을 올려 17승으로 현대 정민태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