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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춤 잘추고 잘노는 아이 커서도 잘된다』

입력 | 1998-09-28 19:06:00


요즘 아이들 사이의 ‘인기캡’은? 힙합 춤을 추고 잘 놀며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는 아이. 이른바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공부는 못할 수도 있으나 커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 목동 아동문제연구소(02―643―6667)의 최윤원책임연구원은 “예전에는 착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자랑이었으나 요즘엔 오히려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

사회성이 좋은 아이는 자신감이 있는 게 특징. 자신감은 누군가에게 인정받을 때 생긴다. 특히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믿고 인정하고 있다고 느낄 때 밖에서도 자신있게 행동한다. 칭찬은 자신감을 길러주는데 가장 좋은 방법.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했을때 칭찬하는 게 효과적.

또 운동과 놀이는 아이를 활동적으로 만든다. 아이는 다치면서 노는 법과 규칙을 배운다. 주변에 또래가 없는 아이는 일부러라도 친구나 친척집 아이와 만날 기회를 늘려주는 게 사회성을 높이는 지름길.

다음은 전문기관에서 사회성 정도를 체크하는 문항 12가지. 아이에게 부족한 문항에 대해 ‘왜 그럴까’‘어떻게 하면 될까’에 신경을 써 아이를 지도하자.

①자신의 성취에 만족하는가

②강점과 약점을 아는가

③감정표현을 적절히 하는가

④감정교류를 잘 하는가

⑤또래가 좋아하는 편인가

⑥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가

⑦자신있게 새 일에 도전하는가

⑧비난을 잘 받아들이는가

⑨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가

⑩뜻대로 안되는 일도 받아들이는가

⑪변화에 잘 적응하는가

⑫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가.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