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신세대스타 이동국(포항)과 고종수(삼성).
이들의 공통점은 최종학력이 고졸이라는 것.
학력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에서 이들이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을때 주위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의 축구열풍을 주도하면서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고교 축구스타의 프로무대 직행.
이에 대한 축구팬의 생각은 어떨까.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전자신문 ‘마이다스 동아(www.dongailbo.com)’에 개설한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3백95명중 2백37명(60.51%)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대학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은 41명(10.38%)에 그쳐 우리사회도 간판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프로무대에 앞서 1∼2년 축구유학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신중한 의견을 지지한 팬은 60명(15.19%)이었고 ‘아무래도 좋다’는 의견은 55명(13.92%)이었다. 한편 최근 배구계의 ‘뜨거운 감자’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자배구 드래프트와 프로화에 대해서는 2백50명중 1백72명(68.8%)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반대’는 19명(7.6%) ‘시기상조’는 50명(20%)에 불과했고 ‘아무래도 좋다’는 의견은 9명(3.6%)이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