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접어든 40대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산부인과 강병문교수(02―224―3635)가 최근 소개한 ‘생화학적 골대사 지표 검사’. 골밀도측정기를 사용한 기존의 검사법으로는 골다공증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진단할 수 있지만 이 검사법으로는 사전에 발병 가능성을 알 수 있다.
폐경 전엔 뼈조직이 생기고 없어지는 ‘골조직 생성 소실 대사’가 균형있게 되풀이되지만 폐경이 오면 골조직이 적게 만들어지고 많이 없어진다는 것. 따라서 골조직이 생기거나 없어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생성물과 부산물이 혈액이나 소변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 측정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도를 알 수 있다.
강교수는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아 호르몬주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