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자연이 선물한 ‘비아그라’.
고려홍삼(인삼)을 매일 복용하면 남성의 발기부전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비뇨기과)는 최근 열린 제7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발기부전환자에게 인삼을 매일 1.8g씩 3개월간 장기 복용시킨 결과 △성욕 △발기력 △성적 만족도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고려홍삼을 복용한 환자 18명과 위약(僞藥·홍삼이 아닌 다른 성분을 홍삼이라 속인 것)을 복용한 10명을 대상으로 발기 기능과 혈장내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의 일종) 수치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인성(心因性)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밤이 두려웠던’ 남성들.
복용 후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고려홍삼을 복용한 환자 가운데 72.2%가 주관적으로 ‘개선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검사결과 66.7%는 ‘실제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교수는 또 “‘진짜’ 홍삼을 복용한 그룹은 모든 항목에서 위약을 복용한 그룹보다 증세가 호전됐다”며 “다른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인삼의 효과를 계속 관찰중”이라고 밝혔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