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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외교단, 모처럼 「제몫」 했다

입력 | 1998-09-30 07:25:00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 등 여야의원 4명으로 구성된 의원외교단이 최근 유럽협의회 확대의원총회에 참석, 향후 국익과 관련된 ‘중요한 성과’를 올렸다.

23일 채택된 경제관련 결의문을 한국국익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수정한 것. 이번 결의문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유럽국가의 향후 경제정책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 등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수정된 부분은 크게 세가지.

‘유럽과 북미경제권은 아시아경제위기에 의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고 돼 있던 부분이 ‘아시아경제위기가 OECD 회원국을 포함,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로 수정됐다.

또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한 보호무역주의 자제’도 당초 ‘희망사항’에서 ‘촉구사항’으로 바뀌는 등 강한 톤으로 대치됐다. 이와 함께 ‘IMF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치하는데 한계가 있다’와 ‘핫머니를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안전장치의 필요성’ 내용도 삽입됐다.

장의원은 “유럽쪽에서는 아시아경제위기에 대해 상당히 안이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당사자로서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해명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