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호남을 잇는 화합의 다리가 건설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와 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는 최근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를 잇는 교량을 건설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다음달 8일 순천에서 열리는 영 호남 화합교류 간담회에서 교량건설에 따른 협의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양측은 내년 3월까지 설계를 끝내고 사업비 1백20억원은 반씩 부담키로 했다.
‘화합대교’로 명명된 이 교량은 길이 3백m, 너비 13m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01년 완공되며 다리 주변에는 기념탑과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다리가 완공되면 그동안 23㎞를 돌아 화개장터를 오가던 구례 주민들이 불편을 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