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역사’ 김태현(29·보성군청)이 제79회 전국체전 첫 아시아신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 김태현은 30일 제주 중앙여고에서 열린 역도 남일반부 1백5㎏이상급 인상에서 1백97.5㎏의 아시아신기록을 들었다. 종전기록은 자신이 갖고 있던 1백95㎏.
이로써 김태현은 5월 대표선발전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을 4개월만에 다시 깨 12월 방콕아시아경기대회 3연패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김태현은 용상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2백30㎏을 든 뒤 2,3차시기는 기권했다.
‘여자수영 지킴이’ 이보은(22·경성대)은 자유형 1백m에서 58초62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이보은은 92년 대구체전 2관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7년간 금메달 26개를 땄다. 이는 김수진의 전국체전 개인통산 최다금메달 기록과 타이.
이보은은 1일 열릴 혼계영 4백m에서도 금메달 전망이 밝아 이 기록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꿀 것이 확실시된다.
11년 연속 체전출전 기록자인 복서 고영삼(26·광주시청)은 9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고영삼은 제주일고에서 열린 일반부 헤비급 결승에서 허기주(전남)를 1회부터 줄기차게 몰아붙여 결국 5회 RSC승을 거뒀다.
남자 유도 81㎏급 결승에선 97세계대회 제패자 조인철(경남도청)이 성준경(충남)에게 발뒤축걸기로 한판패했다.
한편 폐막 하루를 남겨둔 메달레이스에서는 경기도가 배점이 많은 구기종목 결승에 많이 올라 사실상 대회 3연패를 확정지었다.
〈제주〓특별취재반〉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