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아이 제인(MBC 밤9·45)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데미 무어. 97년작. 데미 무어 그녀를 위한, 그녀에 의한, 그녀의 영화. ‘스트립티즈’참패 후 재기를 노리던 데미 무어는 ‘지 아이 제인’에서 남성못지않은 강인한 근육과 도발적인 삭발, 성추행까지 당하는 비인간적인 군사훈련장면 등으로 ‘작품성과는 상관없이’화제를 모았다.
91년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해 자존심이 상해있던 미 해군정보국 중위 조단 오닐(무어)은 미 상원 드헤이븐 의원의 권유로 네이비씰 특전단의 지옥훈련에 투입된다. 참가자 중 60%이상이 탈락하지만 오닐은 끝까지 견뎌내고 언론은 첫 여성 특전단원의 탄생을 지켜보며 연일 대서특필한다. 하지만 오닐은 동성애자로 몰려 특전단에서 쫓겨나는데…. ‘G.I.Jane’은 여군병사를 뜻하는 말. 남자일반사병은 ‘G.I.Joe’.
▼겟어웨이(KBS1 밤10·35)
감독 로저 도널드슨. 주연 알렉 볼드윈, 킴 베이싱어. 94년작. 실제 부부인 볼드윈과 베이싱어 커플이 금고를 턴후 함께 쫓기는 과정을 그린 로드무비 스타일의 영화. 공전의 히트작인 스티브 맥퀸 주연의 72년작을 리메이크했다. 연속되는 액션신이 지루하지 않다.
▼브로큰 애로우(SBS 밤9·50)
감독 오우삼. 주연 존 트라볼타, 크리스천 슬레이터. 96년작. ‘영웅본색’의 감독 오우삼의 할리우드 데뷔작. 분실한 핵미사일을 두고 벌이는 액션신이 볼만하다. 미공군 조종사 디킨즈 소령(트라볼타)과 헤일 대위(슬레이터)는 핵탄두를 탑재하고 B―3스텔스 폭격기 시험비행에 나선다. 하지만 평소 진급누락으로 불만이던 디킨즈는 핵탄두를 빼돌린뒤 정부에 2억5천만달러를 요구한다. 헤일은 핵폭탄을 찾기위해 디킨즈를 뒤쫓고….
▼고스트맘마(KBS2 밤9·00)
감독 한지승. 주연 최진실, 김승우. 97년작. 한국판 ‘사랑과 영혼’. 아들 다빈의 재롱에 하루하루 깨소금같은 나날을 보내던 잉꼬부부 지석과 은주 커플. 그러나 교통사고로 인한 은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정은 파탄을 맞는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