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28·주니치 드래건스)〓“‘바람의 아들’이 마침내 제 면모를 되찾았다.” 최근 타격 감각이 살아난 그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팀의 공격 선봉장으로 확실하게 복귀한 것. 그는 1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볼넷 1개, 득점 1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시즌 타율을 0.279로 끌어올린 그는 부상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맹타를 휘둘러 내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1회와 4회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난 그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3루타를 터뜨린 뒤 2번 구지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주니치는 선발 노구치가 6회부터 난조에 빠지는 바람에 2대6으로 역전패, 일본시리즈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